이자율은 우리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돈을 모으거나 빌리거나 우리는 어떤 기준에 의해 결정된 이자율에 따라 이자를 받기도 하고 지불하기도 해야 합니다. 이 이자율을 결정하는 중앙은행의 역할과 한국은행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다양한 이유와 요소에 대해서도 짚어보겠습니다.
중앙은행의 역할
중앙은행이란 각국의 통화 및 금융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핵심기관입니다. 국가의 금융시스템 건전성과 경제안정을 유지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경제성장을 돕기 위해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서 기준금리와 통화량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또한 화폐의 발행을 독점적으로 하는 권한이 있으며, 시중의 금융기관을 감독합니다. 외환시장의 안전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환율정책을 수립하며, 외환보유액을 관리합니다. 또한 정책결정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경제, 금융에 대한 연구와 통계자료를 발표를 합니다. 대한민국의 중앙은행은 한국은행 (Bank of Korea)입니다. 각국의 대표적인 중앙은행을 살펴보면,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 FED), 유럽의 유럽중앙은행 (European Central Bank, ECB), 일본의 일본은행 (Bank of Japan, BOJ), 영국의 영란은행 (Bank of England, BoE), 중국의 중국인민은행 (People's Bank of China, PBC) 등이 있습니다. 경제의 성장 그리고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각국 중앙은행의 역할이자 궁극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상황과 목표에 따라 각 나라별로 중앙은행의 역할과 정책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1950년 6월 12일에 설립되었습니다. 한국은행의 의미는 단순히 돈을 관리하는 기관이 아닌, 우리나라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의 주요 핵심기관입니다. 경제의 상황에 따라 기준금리를 조정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경제성장을 돕습니다. 화폐의 발행량을 조절하고 유통하며 관리하여 그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국가의 외환보유액을 관리하여 국제 지불 능력을 유지하도록 노력하며, 각종 국가의 외환정책을 수행하며,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에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합니다. 그리고 시중 은행들이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최후의 대출자 역할로서 금융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한국은행은 법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되어 있습니다. 이는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통화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것이 경제에 올바르고 긍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통화정책위원회라는 정책결정기구를 통해 운영에 관한 사항과 통화신용정책을 심의, 의결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간단히 말해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돈을 빌려주거나 빌릴 때 적용하는 금리입니다. 한 국가의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금리의 기준이 되고, 전체 경제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기준금리는 통화정책의 핵심적 도구로 사용되고, 경제면에서의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는 중요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기준금리를 조절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거나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경기가 과열되어 물가상승률이 높을 때 금리를 올려서 대출이자가 올라가면 소비와 투자를 억제할 수 있고, 경기침체기에 금리를 낮추면 낮아진 금융비용 때문에 소비와 투자가 증가되어 경제 전반을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의 이자율도 낮아지고 주택담보대출이나 개인대출의 부담이 줄어드는 반면, 반대의 경우는 부담이 증가합니다. 저축이자율 또한 금리의 변동에 따라 저축을 늘리기도 하고 투자를 늘리게 되기도 하는 등, 이자율은 우리의 경제적 의사결정에 매우 밀착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들어 이른바 '파킹통장'의 인기와 수요가 무척 높아지고 있는데 이 이유가 바로 정기예금처럼 돈이 묶이지 않으면서 높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는 장점 때문이고 사람들의 행동이 이자율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율의 중요한 결정이 바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결정에 따른 은행의 예금상품 금리로 이어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역할의 한 부분인 기준금리의 결정은 생각보다 복잡한 변수에 의해 신중하게 결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발표할 때마다 더 관심 있게 귀를 기울여서 우리 생활에 어떠한 영향으로 다가올지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